6.13 마지막 주말 원희룡-문대림 ‘구좌’ 격돌…김·장·고 '잰걸음'
6.13 마지막 주말 원희룡-문대림 ‘구좌’ 격돌…김·장·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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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지사 선거 코앞 9일 구좌서 마지막 주말 총력전 ‘불꽃’…김방훈·장성철·고은영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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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주말인 10일 제주도지사 후보 5명은 각각 집중유세 등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제주의소리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1~2위를 다투고 있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10일 저녁 차례로 같은 장소인 제주시 구좌하나로마트 앞에서 사활을 건 총력유세를 펼쳤다. 비 날씨 속에도 유세 분위기는 두 후보 모두 불꽃이 튀었다. 

우선 원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구좌 발전을 위해 마을 지도자들과 각 마을 숙원사업을 파악해 집중 지원하겠다. 구좌가 (저를) 얼마나 도와주는지 알고 있다. 구좌의 인물을 키우고, 발전 계획을 세워 구좌읍민들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 지역 출신 김우남 전 의원의 뜻을 받들고, 문재인 대통령 모셔서 진정 평화의 섬 제주를 완성해 나가겠다. 4.3의 문제를 해결하겠다. 남북정상회담 제주 유치 관철시키겠고, 제주가 평화로 밥을 먹는 시대, 평화가 산업인 시대를 만들겠다”고 유권자들과 약속했다. 

제1야당 후보인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도 같은 날 구좌에서,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제주시 동북권에서 발품유세를,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에서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한 잰걸음을 걸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우리 제주도의 미래, 도민들의 행복을 책임지고 4년간 끌고 갈 도지사를 결정한다. 그래서 사람과 정책 모두 확실히 보고 선택해야지 아무나 뽑아서는 안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상가건물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건물가격과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상가건물 거래와 임대차 계약에 적용하겠다”고 약속,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을 겨냥한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고은영 후보는 “성산읍에 예정된 제2공항 추진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 공항 예정지 주변지역 발전구상(안)에는 약 1조원 예산이 담겨 있고, 주민들에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갈 것처럼 얘기하지만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야 한다”며 성산읍 바닥 표심을 파고들었다. 

제주시 구좌읍은 역대 도정을 이끌었던 우근민·김태환 전 도지사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과 역대 국회의원 후보들도 대부분 구좌 출신들이 주를 이룰 만큼, 전통적으로 제주 주요선거에서 주민들의 정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상징적 표밭이기도 하다. 

◇ 기호7번 무소속 원희룡 “제주 정치1번지 구좌, 구좌읍 인물 키우는데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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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궂은 비날씨 속에 가장 먼저 구좌에서 유세를 펼친 건 무소속 원희룡 후보. 오후 6시 구좌읍 세화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는 구좌 하도리 출신인 원 후보 부인 강윤형 씨도 참석해 지역주민·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원 후보는 “구좌는 제 처가이고 여러 인연을 가지고 있다. 제주의 정치 1번지로서 역대 도지사도 여러 번 배출한 곳이 구좌”라며 큰 절로 인사 올린 후 “구좌읍민들의 마음을 잘 받들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구좌가 배출한 인물을 키우는데 저도 힘을 합치겠다”고 말문을 뗐다. 

원 후보는 이어 “구좌는 동복리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유치하는 등 구좌읍민들은 제주발전에 희생하고 기여했지만 낙후된 곳이 많다. 구좌읍민만 피해와 손해본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제주도가 직접 구좌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해녀항일운동의 발상지에 맞는 각종 사업과 지원, 구좌읍내 해안에서 중산간에 이르는 종합적인 발전계획, 제2공항 계획이 문제없이 추진될 경우 구좌읍 도로망 대대적 정비, 구좌읍 행복주택 900세대 추진, 국제행사 개최 가능한 체육센터 건설, 실내수영장 갖춘 문화센터 건립, 당근 등 농작물 최저가격보장제 도입, '보물섬 제주' 속의 우도를 '보석섬 우도'로 조성 등 각종 지역개발 공약과 농업정책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한국여성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강은주 수석부회장은 “구좌읍 덕천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고향을 떠나본 적 없이 농사를 지었지만, 수입산 농산물은 많아지고, 농자재비와 인건비는 오르기만 한다”고 농촌 현실을 전하며 “원희룡 후보가 농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재해품목도 제주 실정에 맞게 확대를 약속했다. 원 후보를 다시 제주도지사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 기호2번 자유한국당 김방훈 “도지사는 대통령 징검다리도 후광도 아니, 내가 적임자” 


원 후보가 한창 유세를 시작한 직후인 오후 6시30분,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도 인근 구좌 농협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유세는 오영희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홍석표 전 국제대 교수가 찬조 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42년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리더십을 갖춘 준비된 도지사 후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제주도의 미래를 책임지고 4년간 끌고 갈 도지사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그래서 사람과 정책 모두 확실히 보고 선택해야지 아무나 뽑아서는 안된다. 도지사는 대통령으로 가는 징검다리도 아니고, 도지사는 대통령 후광으로 되는 자리도 아니”라며 원희룡·문대림 후보를 싸잡아 꼬집었다.  

김 후보는 또, “구좌읍은 예로부터 해녀들이 일제 지배에 맞서고, 제주4.3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국가유공자와 4.3유족들이 여생 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국가와 제주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고, “해상운수공사를 설립해 구좌에서 정성껏 기른 농산물을 곧바로 배에 실어 육지로 출하해 제값을 받도록 만들겠다”는 등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밖에도 제주시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분리해 균형발전 시킬 것, 양질의 청년일자리 조성 등을 약속하고, “퍼주기 식 공약은 안된다. 우리의 세금으로 공약을 이행하기 때문이다.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공약과 정책을 준비했다. 구좌읍의 발전, 제주도의 발전, 도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분명히 약속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비 날씨 속에 찬조연설에 나선 오영희 자유한국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김방훈 후보는 42년 동안 9급 말단 공무원에서 1급 부지사까지 오직 제주를 위해 도민의 공복으로 동고동락 해왔다. 제주의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문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 준비된 도지사가 바로 김방훈”이라며 표심에 노크했다. 

◇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김우남 뜻 받들겠다” 구좌 표심에 사과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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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좌 유세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원 후보가 두 시간 전 유세를 펼쳤던 구좌하나로마트에서 오후 8시 시작된 문 후보의 집중유세에는 위성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김경학 도의원 후보 등이 동행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구좌읍은 문대림 후보와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칩거하다 선거막판 지원유세에 합류한 김우남 전 국회의원의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이다. 이 때문에 이날 막바지 주말 총력전 지원유세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김 전 의원은 이날 성산읍 유세에는 동행했지만 구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다가서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자주 찾아뵈려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 동안 경선을 치르면서 갈등과 아픔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저 문대림이 있었다. 역시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다”며 “동지를 동지로 제대로 대하지 못했고, 선배를 선배로 예우하지 못한 잘못 제게 있다. 그래서 너무나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구좌읍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제가 김우남 전 의원의 마음을 헤아릴 정도는 못되지만, 아마 문대림이 아무리 밉더라도, 문대림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적폐 세력에게 제주를 넘길 수 없다', '반드시 민주당 민주세력·평화세력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의 뜻을 받들고, 문재인 대통령 모셔서 진정 평화의 섬 제주를 완성해 나가겠다. 4.3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했다. 

구좌지역 맞춤형 공약으로는 농업관련 예산 20% 상향 조정, 농업전문가들이 직접 예산을 편성하는 농정개혁위원회 구성, 구좌읍 관광자원 개발, 제주 제2공항인프라 절차적 정당성 문제 조기 해결, 해녀 수확 소라 군납 추진, 해녀 소득보전직불금 시행 등을 제시했다.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위성곤 도당위원장은 김우남 전 의원을 내세우며 “덩치만큼이나 배포가 큰 큰형님 김우남 (전)의원이 전격적으로 함께해 문대림 당선을 돕겠다고 나섰다. 김우남이 3선했던 이곳 제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선배가 직접 나선 것”이라고 김 전 의원이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 기호3번 바른미래당 장성철, 화북·삼양·조천·구좌 등 ‘제주 동북권’서 발품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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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10일에도 소형앰프를 메고, 화북동, 삼양동, 삼화지구, 조천읍, 구좌읍 등 제주 동북권을 돌며 11일째 ‘발품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성철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만나 개인택시 기사로부터 “제주도에 렌터카 업체와 렌터카가 너무 많다. 렌터카 요금이 하루에 1만5000~2만원 밖에 안 돼 제주 택시 경쟁력이 없다”며 렌트카 규제 강화를 주문하자 “제주도내 렌터카가 너무 많아 사고유발과 교통 혼잡, 택시 경쟁력 약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이날 자영업자를 위해 마을·골목상권에 직접 공공임대상가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설명하기도 했다. 마을주민들에게 임대·영업권을 우선 부여하고, 50년 장기분할 월상환금액을 월임대료로 책정해 영세자영자들의 상가 내몰림을 방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밖에 주거문제를 걱정하는 주민에게는 2025년까지 월임대료 10만 원대 공공영구임대주택 3만호 공급 등을 약속하고, 청년·학생·부모세대 모두 주거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농업 혁신을 위한 ‘평당 5000원 제주농업경관직불제’ 등 농심을 겨냥한 정책공약 등도 제시했다.

◇ 기호 6번 녹색당 고은영 “제2공항 건설은 주민들에겐 불행” 전면철회 공약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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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6.13지방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0일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 머물며 바닥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오전 11시 성산읍 난산리사무소를 시작으로 고 후보는 제2공항 추진 철회를 주장하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차량에서 마이크를 잡은 고 후보는 “올해 1월에 마무리된 제2공항 예정지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안)에는 35개 사업에 1조원의 예산이 담겨 있지만 제대로 된 주민 설명회도 없었다”고 꼬집고 “제2공항 주변에 컨벤션센터와 복합상업시설, 숙박시설 등 외국자본을 유치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대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 후보는 “주민들에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갈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고 스마트시티, 혁신도시에 실제 주민들이 살기도 어렵다”면서 “공항건설 기간 동안 분진과 소음, 공항건설 후 항공기 소음, 제2공항으로 입도객 증가하면 쓰레기·오폐수 등이 흘러넘쳐 결국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줄어들 것”이라며 제2공항 계획 전면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고 후보는 “민군복합항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군함만 드나들고 있는 강정마을을 생각하라. 기호 6번 고은영이 주민과 함께 제2공항 해결 방법을 찾아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고 후보는 난산리를 시작으로 신산농협 앞, 온평초 앞, 신양어촌계 앞, 성산파출소 앞, 동남로터리, 수산1리 사무소를 도는 강행군으로 성산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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