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이 속출한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제주시 서부선거구(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추자면)에서는 김창식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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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당선자.
개표 마감 결과, 4만9338표로 54.67%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 후보는 4만906표로 45.32%를 얻은 김상희 후보를 8432표 차로 따돌렸다.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출신의 김 후보는 판포초, 오현중, 오현고, 제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 교육대학원 사회교육 전공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7년 교직에 입문해 교육연구사,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제주시 교육지원국장 등을 거쳤고, 한라초등학교 교장 등을 지냈다.

일반 도의원보다 상대적으로 광범위한 선거구를 책임져야 하는 교육의원 선거는 정책·공약은 물론 이름·얼굴을 알리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후보 역시 이 같은 어려움을 뒤로한 채 발품을 팔았고, 지역민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김 후보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화 시대에 '미래를 여는 행복한 제주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창의적 학습과 기본적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육성 △청소년 예술 체육 문화 공간 확충 △국제자유도시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투명한 근무환경 조성 △생활관 활용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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