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7석, 민주당 4석-한국당 1석-정의당 1석-바른미래당 1석씩 배분

6월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당투표 결과, 8년 만에 진보정당이 비례대표 도의원을 배출하며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 비례대표 후보를 낸 도내 진보정당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의당 11.87%, 녹색당 4.87%, 노동당 1.83%, 민중당 1.60%을 모두 합치면 20.17%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개표마감 결과, 제주지역 정당별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4.25%라는 압도적 지지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18.07%로 뒤를 이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건 정의당이 11.87%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도 7.47%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기 위한 기준치(5%)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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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비례대표 7석은 득표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4석(강민숙, 문경운, 김경미, 고현수), 자유한국당 1석(오영희), 정의당 1석(고은실), 바른미래당 1석(한영진)으로 배분됐다.

도지사 후보까지 낸 녹색당은 4.87%를 득표하면 선전했지만, 의석배분 하한선인 5%를 넘기지 못해 원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앞서 각종 여론조사(정당지지도)에서 지지율 5%를 넘긴 정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뿐이어서, 현행 선거법 ‘한 정당이 비례의석 2/3이상 가져갈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10%안팎의 득표율로 3석을 어부지로 챙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SNS 등에서는 진보․군소정당들의 원내 진입을 위한 정당투표 전략들이 소개될 정도로 비례대표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한편 8년전 통합진보당, 국민참여당처럼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던 녹색당은 물론 ‘진보정당의 적통’을 내세운 민중당과 노동당도 각각 1.60%, 1.83%의 득표에 그치며 제도권 진입을 4년 후로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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