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 야생 남방큰돌고래 떼가 유영하는 영상이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돼 화제다. 

<제주의소리> 독자 부 모 씨는 20일 오후 4시30분경 구좌읍 월정리 소재 동부하수처리장 앞 해안에서 약 1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남방큰돌고래 떼를 만나는 신기한 체험을 겪었다며 21일 영상을 제보해왔다. 
 
부 씨는 “소형 배를 타고 지나가는데 바로 옆에서 돌고래 약 15마리 정도가 무리지어 유영하는데 정말 장관이더라”며 “외국에 나가서 비싼 생태관광을 해도 경험하기 어려울 광경을 바로 눈 앞에서 자연 상태의 야생 돌고래 떼를 보는 경험을 하게 돼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한편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제주 인근 해상에 12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국제멸종위기종이다. 주로 구좌읍 해안(김녕~종달리)과 대정읍 해안(일과~신도리)에서 수십 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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