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대학생아카데미] 노은혜 대표 “눈에 보이는 외면은 빙산의 일각"

청년이라는 단어에는 ‘젊음’이라는 뜻도 포함된다. 젊은 시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노은혜 마음교육센터 같이변화연구소 대표는 20대 성인이 되면 가장 먼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2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IMG_4270.JPG
▲ 2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첫 JDC대학생 아카데미가 열렸다. 노은혜 대표가 '무너지지않는 자존감을 만드는 오직 나를 위한 내면관리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강연자로 나선 노은혜 대표는 보건복지부 소속 언어치료사로 활동한 바 있다. 

부모 교육 전문가인 그는 부모와 아이 심리에 대한 여러 칼럼도 썼다. 대표 저서로는 ‘나는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기로 했다’, ‘엄마 아빠 딱 10분만 놀아요’, ‘엄마랑 아빠랑 우리아이 말공부’ 등이 있다. 

‘무너지지않는 자존감을 만드는 오직 나를 위한 내면관리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노 대표는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의 외면적인 모습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내면의 깊이는 바다 속에 잠겨 있는 거대한 빙산과 같다. 
IMG_4269.JPG
▲ 2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첫 JDC대학생 아카데미가 열렸다. 노은혜 대표가 '무너지지않는 자존감을 만드는 오직 나를 위한 내면관리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성인이 되면서 모두가 눈에 보여지는 빙산의 일각과도 같은 외면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닐까. 그럴수록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것이 노 대표의 설명이다. 

노 대표는 “사람들은 모두 유년기를 겪는다. 0~5세 유년기에 아이들에게는 ‘있다와 없다’. ‘좋다와 싫다’ 등 이분법적인 감정만 갖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 등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 정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모습이다. 부모가 기분 나빠하면 아이들은 ‘나 때문이야’라는 생각을 가진다. 우리 모두 그런 과정을 거쳤다”며 “그렇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우리 스스로 내면을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IMG_4275.JPG
▲ 2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첫 JDC대학생 아카데미가 열렸다. 노은혜 대표가 '무너지지않는 자존감을 만드는 오직 나를 위한 내면관리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노 대표는 “유년기에 버릇이 남아있어 성인이 돼서도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자존감이 매우 낮아지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뇌는 ‘사실과 거짓’, ‘과거와 현재’, ‘주어의 인식’을 구별하지 못한다. 좋은 일만 가득해 기분 좋은 오늘이지만, 기분이 나빴던 과거를 생각하면 뇌는 기분이 나쁘다고 인식해버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딘가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뒷담화도 마찬가지다. 뇌가 주어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향한 부정적인 언어도 자신에게 한 언어로 받아들여 버린다”며 “아무도 모르게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뇌는 ‘나쁜 사람’이라고 인식해 스스로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표는 “내면을 가꾸기 위해 우선 언어와 생각을 바꿔야 한다. 긍정적으로 말하고 생각하면 우리의 내면을 가꿀 수 있다. 자존감도 되찾을 것”이라며 “모든 행동이 스스로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야 한다. 긍정적인 ‘메시지’가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마다 열리며 수강생 뿐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청강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JDCAcademy )에 강연일정과 강사소개, 그리고 강연내용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스마트폰 팟캐스트로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