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마리오 자네티 아시아대표 ‘제주크루즈산업 전략변화’ 조언

IMG_6384.JPG
▲ 29일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는 마리오 자네티 코스타그룹 아시아 대표. ⓒ 제주의소리

이탈리아 선적의 세계적 선사인 코스타그룹의 마리오 자네티 아시아 대표는 “제주는 지금과 같은 쇼핑 관광이 중심이 아니라,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예술, 다양한 공예품 등 ‘진짜 제주’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이틀째인 29일 제주신화월드 란딩컨벤션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린 오프닝 세션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마리오 자네티 대표는 변화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의 ‘니즈(요구)’의 면밀한 분석을 역설했다. 

마리오 자네티 대표는 “크루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점점 다양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로부터 전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고객들은 상품구성, 홍보, 판매, 모든 과정에서 요구가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를 예로 들어보자. 저는 이번에 제주에 처음 왔지만 이미 제주도는 크루즈관광객들에게 보여줄 것이 매우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며 “아름다운 관광지가 곳곳에 있고, 지역예술과 공예품들이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다시 그는 “세계적인 크루즈선사들은 이제 크루즈관광객들이 단순 쇼핑관광을 넘어서서 방문하는 도시의 진짜 모습을 다양하게 경험토록 하는 것이 크루즈시장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쇼핑 관광’이 중심인 현재의 제주 크루즈산업이 지속가능한 크루즈시장 변화와 맞지 않는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마리오 자네티 대표는 코스타그룹의 아시아크루즈 시장의 전략과 관련, “크루즈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여행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탈리아 내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들과 협력해 크루즈선에서 진정한 이탈리아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IMG_6402.JPG
▲ 29일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는 마리오 자네티 코스타그룹 아시아 대표. ⓒ 제주의소리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