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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집중 호우 때마다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침수 피해 대비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시장은 27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읍면동 방문 주민대화 마무리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양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주민들은 총 351건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중 152건(43.3%)은 도로와 교통, 주차장 등 생활인프라 개선 건의였다.

또 경로당과 게이트볼장 개보수 등 노인복지 관련 의견도 42건이 제시됐다.

서귀포시는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오는 10월초쯤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어 각 제안에 대한 실현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양 시장은 “임기 2년 내 주민들이 제시한 351건 중 절반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산과 남원, 표선 등 제주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하수관로 개보수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단·중·장기 계획을 세워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산업 육성도 언급했다.

양 시장은 “지원을 받아온 기존 농가가 아니라 소규모 농가나 여성 농민 등을 중심으로 FTA 기금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 무나 당근 등 월동채소 재배 농가가 많다. 특정 작물에 몰려 과잉 생산 우려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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