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2일부터 14일까지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제주해군기지를 개방하는 '세계 해군과 함께하는 주말(World Navy Weekend)'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부대 개방행사는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세계 여러 나라 해군 장병들과 우리 국민들이 상호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마련됐다. 

제주해군기지 개방 행사는 12일 오후 1~6시, 13일 오전 10시~ 오후 6시, 14일 오전 10시~오후 8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도 간단한 신원확인(신분증 지참)을 거친 뒤 출입이 가능하다.

개방 후 30분 이내 방문객에게는 한정수량 특별 기념품 증정, 인증샷 이벤트 등 환영 행사를 진행하고 어린이 동반 시 풍선, 스티커 등을 제공한다

이 기간 중 부대 내에서는 해군 이지스함(서애 류성룡함)을 비롯해 외국함정들을 견학할 수 있다. 

또한 매일 2~3차례 한국과 외국(미국, 영국, 인도 등) 군악대 연주, 의장대 및 태권도 시범, 특별 초청공연 등의 프린지 공연이 펼쳐진다.  

해군 홍보부스, 제주 지역 홍보부스, 가족친화형 부스(다트게임, 타투스티커, 스크래치 아트, 스탬프투어, 낚시게임 등), 다양한 체험홍보부스가 운영되며, 푸드트럭, 벼룩시장(플리마켓) 등도 함께 열린다.

해양‧함정 관련 최신기술 소개와 장비가 전시되는 ‘특별 방산기획전’도 부대 개방 기간에 맞춰 일반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단순한 즐길거리 뿐 아니라 의미 있는 문예행사들도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후 1시에는 올해로 22회를 맞은 해군 바다사진 공모전의 시상식과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제주도 해변의 갈매기 무리를 촬영한 김용현씨의 ‘갈매기 쉼터’가 금상을 수상했다. 14일까지 제주민군복합항 내 국제관함식 바다사진 전시장에서 32점의 입상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2일 오후 7시에는 국내 최초로 군함에서 'NAVY 문인클럽과 함께하는 함상문학제'가 열린다. 이지스구축함 서애 류성룡함 함상에서 시낭송회와 문화공연이 접목된 예술행사로 진행되며,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회장 이근배 시인을 비롯한 신달자, 오세영, 김영남 시인, 윤후명, 정영문, 은희경, 고은주, 김인숙 소설가 등 국내 최고의 문인들이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국민초청단이 참석한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전국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사랑ㆍ바다사랑 문예제'가 열린다. 운문과 산문 2개 분야로 열리는 이번 문예제는 NAVY 문인클럽 회원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해군참모총장상 등이 수여된다.

1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국제관함식 기념공연으로 '세계 해군과 한류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대붓 퍼포먼스와 참가국 군악대의 오프닝 및 합주‧합창, 해군 비보이 공연 등에 이어 악동뮤지션, 나인뮤지스, 틴탑, 페이버릿, 마르멜로이 K-POP 축하공연을 펼친다. 콘서트에는 관함식에 참가한 국내외 해군장병, 일반 국민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14일에는 야간 개방과 함께 국제관함식의 대단원을 장식할 ‘평화의 밤 불꽃축제’가 열린다. 오후 7시15분부터 약 15분간 펼쳐지는 불꽃축제는 세계 여러 나라 해군 군함이 들어와 있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기간 중 참가국 해군 장병들의 친선을 도모하는 연합 체육활동,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연합 봉사활동 등이 진행되며, 각 국가별로 자체 교류행사들이 열린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