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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사진은 제주시오일시장 풍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10월 제주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기 ‘1.4%’ 상승…무상교육·급식 영향 1% 낮아져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서비스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전국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서민들이 지갑을 닫게 하고 있다. 

다만, 올해 제주에서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약 1% 떨어트리는 효과를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이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이는 전국 증가율 2.0%보다 일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올 3월과 8월 제주에서 각각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영향으로 도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1% 낮아진 결과다.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서비스 분야가 전년 동기대비 0.5% 하락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지만, 고교 자녀를 둔 가정에 해당하는 것이고, 나머지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들은 약속한 듯 전년 동기보다 모두 올랐다.   

실제 품목성질별지수를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제주지역이 9.7% 상승, 전국 평균 8.1%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공업제품도 제주가 2.2% 상승해 전국 평균 2.0%를 웃돌았다.

서비스 품목은 고교납입금(급식·납입금)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낮아지고, 휴대전화료 -2.1%, 사립대납입금 -2.7%, 입원진료비 -1.8% 등도 낮아지면서 전체 서비스물가지수가 0.5% 하락했다.  

공동주택관리비도 제주가 9.1% 상승해 전국평균 3.3%를 크게 웃돌았다. 

농축수산물에서는 쌀이 24.6%, 토마토가 64.2%, 고춧가루가 27.5%, 국산쇠고기가 4.0%, 상추가 51.0%, 조기가 30.3%, 고등어가 13.9% 파가 28.3% 올랐다.

반면 갈치(-26.5%)와 배추(-16.3%), 양파(-25.9%), 달걀(-6.9%), 마늘(-9.6%), 양배추(-10.6%), 당근(-6.9%), 수입쇠고기(-0.9%)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9.2%)와 경유(13.3%), 등유(21.1%), 취사용LPG(9.4%), 자동차용LPG(11.7%), 빵(7.1), 밑반찬(9.2%)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공동주택관리비(9.1%), 고등학생학원비(7.1%), 미용료(5.0%), 해장국(9.7%), 목욕료(10.7%) 등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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