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항 일대에서 세계요트선수권대회 20일간 '열전' 돌입
지구촌 해양스포츠의 꽃…'관광레저크루즈항' 시험대될 듯

   
 
 
'우리는 해군 군사기지 대신에 평화의 스포츠인 '요트대회'로 간다'

안덕면 화순항 일대에 해군기지 논란이 한창이 가운데 인근 화순해수욕장에서 지구촌 정상의 요트인들이 솜씨를 겨루는 '세계요트선수권대회'가 20일동안 펼쳐진다.

'해양스포츠의 꽃'으로 불리우며 12일 오후 7시 카운트다운 될 세계요트인대회는 오는 30일까지 세계 50여개국 요트 국가대표와 동호인 등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레이스 경기.

누가 참가하나....세계 요트 스타 총출동 

이번 세계요트대회에는 세계 랭킹 20위 선수중 1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고의 대회로 꼽히고 있다

최근 요트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태국,말레이지아, 한극 등 아시아 대륙 7개국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제국 22개국이 출전을 희망한 상태다.

여기에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대륙에서 12개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 대양주 2개국 참가가 에상된다. 그외 러시아, 노르웨이, 체코, 인도, 벨기에 등 10여개국이 추가 참가도 기대된다.

세계 랭킹 1위인 영국의 폴 구디슨 선수(2006 북경올림픽 프레대회 세계1위)를 비롯해 세계 랭킹 2위인 슬로베니아의 바실리 드보가트, 세계 3위인 안드레이스 게리져(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가 온다.

또 세계 4위인 뉴질랜드의 앤드류머독(2005 세계레이져요트대회 3위)과 세계 5위인 포르투칼의 그스타보 라마(2003 세계레이져 요트대회 챔피언)의 선전도 관심거리.

여기에 2005 세계레이져 요트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브라질의 로버트 슈어트 선수 등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요트 스타들이 대부준 출전하는 등 명승부전이 될 요트애호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국제레이져요트연맹(회장 이완 라인버거)와 한국레이져요트협회(회장 황성혁)이 주관해 경기용 요트 160척이 스텐다드 방식으로 매일 2회씩 14회(1회당 12km) 경기가 열린다.

이어 23일부터 30일까지 35세 이상의 과거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좌웅을 겨루는 '세계마스터요트선수권대회'를 스텐다드와 레디알 종목으로 번갈아 경기를 벌인다.

특히 관광레저항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게 될 이번 대회에는 안덕면(면장 강용식)과 화순리(이장 이자신)을 중심으로 마을 자생단체와 도내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범도민축제로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각오여서 어느때 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화순 선주협의회(회장 성호경)가 경기 운영정 3대를 대회기간동안 운영해 기상악화시 안전대피 비상정으로 쓰이며 항운노조 안덕지부(지부장 성경철)에서도 경기진행 동안 항만 입출항 시간 안내 등 항만사용 협조를 물론 물양장내 관람객 안전지도를 돕는다.

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소장 강은영) 외국어 통역 등 자원봉사자 60명과 한라대학 응급치료학과(지도교수 김태민) 학생 40여명, 제주관광대 레져스포츠학과(지도교수 신경구) 학생 38명이 안전한 경기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선다.

▲ 화순항과 해수욕장 북쪽으로 산방산이 보인다.
화순해수욕장 앞바다는 세계 제일의 청정 지역으로 바다 연꽃이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 형제섬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남단 가파도와 마라도, 서쪽엔 송악산과 퇴적암층으로 유명한 용머리 해안, 북쪽엔 화순비치와 산방산이 바라다 보인다.

그리고 동쪽엔 천연 입지가 갖춰진 청정 화순항 등이 끼어 있어 제주에서는 물론 지구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12일 오후 7시 화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제주도립예술단 공연을 비롯해 경찰악대 연주, 인기가수 길건과 밸리댄스가 출연하는 등 문화스포츠 이벤트가 어우러진다.

특별자치도는 "지구촌 부강국들이 대부분 본 경기에 참여해 경제활성화와 제주관광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스포츠의 파라다이스로 거듭나는 브랜드 홍보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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