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원 100일…설문대할망 축제 등 새로운 작품 구상

▲ 지난 8월24일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제주돌문화공원이 11일로 개원 100일을 맞는다.

지난 6월3일 문을 연 제주돌문화공원은 지금까지 관광객과 도민 등 7만3000여명이 관람했으며, 1일 평균 관람인원은 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일행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일행, 그리고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 등 정관계 주요인사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千古遺物 萬代傳承(오래된 유물을 후손만대에 전하자)'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개원 홍보를 위해 '감물염색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9월말까지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2006 제주방문의 해 기념 경품이벤트인 '와우! 보물섬 제주!'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현용준 전 제주대 교수가 기증한 2700여점의 제주민속사진 중 일부를 엄선해 기획전시할 예정이며,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음성안내 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

또 돌문화공원의 테마중 하나인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전설을 주제로 한 무용, 음악, 문학,미술, 애니메이션 등 예술작품을 공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주향토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 민속건축학회 소속 회원 30여명이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 체험활동을 가졌다.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 총괄기획자인 탐라목석원 백운철 원장은 "제주돌문화공원에 '하늘연못'이라는 수상공연무대가 마련된 만큼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예술작품을 공연하는 등 '설문대할망축제'를 기획해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돌문화공원은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조천읍 교래리 100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1852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선 1단계로 411억원을 들려 연건평 3000평 규모의 돌박물관을 비롯해 전시관, 제주전통초가, 야외전시장, 하늘연못 조성사업을 마무리 짓고 지난 6월3일 역사적인 개원식을 가졌다.

2단계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1441억원을 들여 설문대할망 전시관을 비롯해 특별전시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이다.

2010년까지 특별전시관과 성관, 광장, 야외무대를 조성하며, 70만평 부지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과 친환경관광산림 휴양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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