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오름과 가을꽃 국화...

부국개발㈜ 여미지식물원(대표이사 손일호)이 오는 11월10일까지 '2006 가을꽃과 국화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가을바다와 오름, 가을꽃과 국화전시'를 주제로 국화전시 뿐 아니라 꽃무릇축제, 각종 문화행사와 체험코너 등으로 진행된다.

수천송이 국화를 한줄기에 피우는 현애작, 자연석과 고목에 국화를 부착한 석부작과 목부작, 150송이 국화를 한줄기에서 피우는 다륜대작 등이 온실 중앙홀에 전시된다.

또 수십만 그루의 꽃무릇이 연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꽃무릇 축제도 펼쳐져 더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꽃무릇은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어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한다는 사연을 담고 있다.

9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초순에는 수만그루의 꽃이 만개해 올해 2회째를 맞는 꽃무릇 축제에서는 붉은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회째를 맞는 국화전시회에서는 새로운 이벤트 디스플레이 코너로 제주전통돛배인 테우와 해변식물, 갯숙부쟁이 등으로 가을바다 풍경 이벤트 코너를 연출하고 토리어리 동화 조형물을 국화, 꽃들과 함께 연출한 동화 토피어리 코너, 장승·숫대 등 전통조형물과 가을 야생화가 어우러지는 가을 맛을 느끼게 하는 이색코너 등을 선보인다.

문화행사로는 25명의 70~80대 단원으로 구성된 서귀포칠십리 실버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짙은 주름살에 묻힌 삶의 모습을 진솔히 담아내는 '하도리 해녀의 삶 사진전', 신비한 바다 생물의 모습을 담은 '수중 사진전', 사물놀이 공연, 민속놀이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주관하는 '와우! 보물섬 제주', 도자기 공예, 포크 아트, 국화차 시음회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의=064-73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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