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제주출신 허영준씨가 이번에는 시인으로 등단했다.

수필가 허영준씨(66·대정읍 출신)는 7년여의 시창작 연수 끝에 월간 '조선문학' 10월호에 시부문 신안작품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에 당선된 시는 '알뜨르' '억새' '돌하르방' 등 5편으로 모두 고향 제주의 서정을 담고 있다.

허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시의 주제가 시간을 살아가는 지상의 나그네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고 시어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어울리는 소탈한 서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씨는 제주 대정 출신으로 제주도 지사 비서를 시작으로 70년대 경제수석이 주관한 정부의 중화학 공업육성에 참여했다. 또 서울시 교육청 초대 공보관을 거쳐 이사관으로 34여년간의 공직을 마감했다.

현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울제주도민회 자문위원, 청탑수필·운현시 문학회 부회장, 구정신문편집위원, 한국홍보연구소 편집·기획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