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종민, 고향에서 팬들에게 추격골 서비스

제주 유나이티드FC가 14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김상록과 최철우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나갔으나 울산의 이종민과 레안드롱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반 35분 김기형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김상록이 지체 없이 중거리슛을 날려 첫 골문을 갈랐다. 김상록이 때린 중거리 슛은 울산의 골키퍼 김지혁의 손을 맞고 다시 골포스트를 맞아 앞으로 튕겨 나오다 재차 김지혁의 등을 맞아 행운의 선취골로 이어졌다.

전반을 1대 0으로 리드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들어 이상주로부터 패스를 받은 최철우가 울산 수문장 김지혁과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2대 0으로 확실히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10분 이성재가 얻어낸 프리킥을 서귀포고 출신인 이종민이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슛으로 고향팬에게 골 서비스를 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15분 최성국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레안드롱이 강력한 강력한 땅볼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 유나이이티드는 이날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아쉬움을 보여줬지만 최근 울산과의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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