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 범도민추진협, 7일 건교부·대한항공 항의방문

제주지역경제살리기 범도민추진협의회가 3일 항공요금 인상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고 항공요금을 신고제로 전환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경제살리기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대한항공의 항공요금 인상 방침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1999년 8월6일자로 '사전예고제'로 법 개정된 것을 다시 '신고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을 오는 4일 각 동당과 건설교통부를 방문, 법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으로 제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항공요금 제도가 신고제에서 사전예고제로 전환된 이후 항공요금이 서울~제주노선이 22.3%, 성수기 운임은 28.1%나 인상됐다고 밝히며,사전예고제가 항공기 이용객, 특히 항공기를 대중교통으로 이용해야 하는 제주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이들은 현재 국제선에만 적용되는 면세유를 국내선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제주도민 탑승객에 한해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대한항공을 방문해 오는 7월16일로 인상예고된 항공요금 인상안을 재검토해 주도록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지역항공사 설립이 조속히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향후 제주도지사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도의회 의장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항공요금 인상에 대처하고 법개정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제살리기 범도민운동추진협의회는 오는 4일 상경, 대한항공과 건설교통부를 방문할 방침이다.

한편 당초 4일 건설교통부장관과 대한항공사장을 면담키로 했던 제주도의회 의원 전원도 이날 일정을 7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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