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진철훈 도지사 후보는 3일 대변인 성명과 논평을 잇따라 내고 김태환 후보의 병역문제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제주공약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진철훈 후보 대변인인 홍진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태환 후보는 선관위 1차 토론회(5월28일) 때는 '군 자원 과잉' 때문에 면제됐다고 했고, 2차 토론회(6월2일)에서는 '독자'였기 때문에 면제됐다고 밝혔다가 오늘(3일) KCTV 토론회에서는 또 다시 '병역자원이 남아 보충역으로 편입돼 있다가 30세가 넘자 소집면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면서 "병역문제의 본질은 그 당시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갈 수 있었으나 군데를 안 갔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김 후보의 병역관이 투철했다면 분명히 군에 갈 수 있었는데, 당시 나이가 28세대 2년 정도만 연기하면 고령으로 군 면제가 된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연기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김태환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홍 대변인은 이와 함께 "박근혜 대표는 지난 4.15총선부터 6.5재·보궐선거까지 여러 차례 제주를 방문했고 제주도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실질적으로 제주에 도움을 주는 공약은 '항공법 개정 검토' 빼 놓고는 아무것도 없다"며 박 대표의 제주공약이 빈곤함을 질타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APEC 통상각료회의와 재무장관회의는 제주도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박근혜 대표는 부산에 가서 APEC지원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가차원에서 돕겠다고 했는데, 제주에 정상회의는 아니더라도 'APEC 통상각료회의와 재무장관회의 정도는 제주에서 개최할 수 있게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할 생각은 없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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