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하맹사·김태석 후보 공식선거운동 4일 마감…감사·지지 호소

고지를 향해 13일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제주시장 후보들이 4일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와 열린우리당 하맹사 후보, 무소속 김태석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마감을 앞두고 그동안 성원해준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표하고, 서로 경제를 살리겠다며 끝까지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영훈 후보 "마인드 없는 사람 때문에 경제 이 지경…'알찬 제주시' 만들겠다"

▲ 김영훈 한나라당 제주시장 후보.
김영훈 후보는 "안정속에서 개혁을 실천하며 제주시의 미래 발전 기반을 튼실히 닦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안정속의 개혁'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간 제주시 곳곳을 누비며 만나는 사람마다 제 손을 부여잡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그런 말을 들으면서 제주시가 왜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는지 생각해봤다"면서 "그것은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앞서서 바꿔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그간 우리는 행정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손에 경제를 맡겨왔다"며 "경제마인드가 없는 사람, 제주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못하는 인물, 땜질식 처방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던 안일한 사고를 지닌 사람들에게 제주시를 맡겨왔다"고 전임자들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저는 언론 관광 경영 의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키워왔고, 4·3해결 등 개혁적인 일에도 줄곧 몸을 던져왔다"며 "제주시장이 된다면 경제를 살려내고 '알차고 편한, 늘푸른 제주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믿고 선택해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하맹사 후보 "복잡 현안 해결하는 행정전문가 필요…주민뜻 실천에 옮기겠다"

▲ 하맹사 열린우리당 제주시장 후보.
하맹사 후보는 "선거기간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느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시정을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하 후보는 "제주시민들은 시시각각 발생하는 복잡한 사회 현안들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행정전문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남은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어나갈 수 있는 후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되면 도시기반 정비사업을 완벽히 마무리하고, 서민경제 활성화와 풍요로운 제주시 건설에 행정력을 모으겠다"며 "제주시의 자연특성과 문화환경을 관광자원화해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확고한 실천의지를 가지고, 주민 의사를 받들어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다짐한 뒤 유권자들의 소중한 선택과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김태석 후보 "시민들에게 한줄기 빛 선물할 수 있다면 모든 것 바치겠다"

▲ 김태석 무소속 제주시장 후보.
김태석 후보는 "바쁜 생업에도 저의 정책을 들으면서 충언을 아끼지 않은 많은 시민들에게 한없는 마음의 빚을 졌다"며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기간 많은 시민을 만나면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하게 알수 있었다"며 "오늘 제주시 경제가 곤두박칠 치고 시민의 삶이 형편 없어도 희망이라는 한 줄기 빛을 시민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했고 상대 후보에 대해서도 후배로서 예의를 깍듯이 지켰다"며 "시대가 변하고 의식도 변하듯이 제주시정의 책임자도 이제는 화려한 경력이나 이력의 소유자 보다는 누가 더 시민의 아픔을 같이하고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많은 시민이 저의 정책공약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용기와 격려를 주었다"며 "반드시 승리해 시민 여러분에게 영광을 돌려 드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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