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아일랜드, 23일 대학생 초청 특별 상영회

'시간'의 김디덕 감독이 23일 제주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눈다.

제주도내 영상전문집단인 비영리법인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23일 오후7시30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국장에서 '대학생 특별 초청 상영회'를 마련, 김기덕 감독의 '시간'을 도내 대학생들을 상대로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상영회는 도내 대학생들이 장편 상영영화 외에서 작품성 높은 영화를 위해 다양한 영상문화를 체험케 하는 기회다.

더불어 상영회는 영화를 단순히 즐기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해 토론하고 영화 속의 숨겨진 의미들을 다각적으로 발견해 보는 장으로 만들어진다. 또 대학생들은 '시간'에 대해 보고 느낀 점을 스스로 이야기하는 자리가 된다.

김기덕 감독의 '시간'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연인 세희(성현아)와 지우(하정우). 헤희는 지우의 사랑이 변했음을 느끼고 그 이유가 자신이 더 이상 새롭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지우는 그런 그녀의 민감한 반응에 피곤을 느낀다. 상처 받은 세희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흔적을 지운 채 떠나고, 과감한 성형수술로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어느날 지우는 세희와 즐겨 찾던 산골 카페에서 스스로를 '세희'라고 소해하는 묘한 분위기의 웨이트리스를 만난다.

김 감독의 시간은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개막작, '시카코 영화제' 경쟁부문, '토른토' '시체스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현충열 제주씨네아일랜드 이사장은 "이번 상영회가 도내 대학생들이 영상문화를 건강하게 키우는 주체로 거듭나는 기회가 됐으며 한다"며 "정기적으로 영화를 통해 도내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영상문화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시간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영회는 도내 대학생들과 제주씨네아일랜드 회원이면 참석이 가능하며, 대학생들은 오후7시30분까지 학생증을 소지하고 상영관을 찾아오면 된다.  참석가능한 인원은 총 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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