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위성곤 의원 "반목-불협화음 도 넘었다" '엉망진창'
"힘합쳐도 모자랄 판에…유료화 재검토해야"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제주시립합창단의 반목과 불협화음이 심각해 문제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유료화 방침도 전면 재검토하라는 추가 개선도 제기됐다.

28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  행정사무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위성곤 의원은 "시립합창단 내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편가르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운영이 엉망진창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추궁했다.

위 의원은 "구체적으로 6명의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연말 실기평정 이후 정리하겠다는 블랙리스트까지 나돌 정도로 엉망이지만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누구하나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위 의원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누가 어떤 의도를 갖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는지 제주시장이 책임지고 조사, 진상을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대로 가다가는 시립합창단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하모니는 커녕 불협화음만 안겨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난 9월 29일 제61회 제주시립예술단 정기연주회부터 시작된 유료화는 유료화에 대한 준비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유료화 시행 전 1회 공연 관객 수가 평균 300명 정도였음에도 유료화 시행한 이후 61, 62회 연주때는 채 200명도 되지 않아 관객 수는 줄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관객수가 줄고 있는데도 관객층 확보를 위한 노력은 없이 오히려 유료화로 전환, 시민들의 문화향수권을 빼앗고 있다"며 "유료화 이후 합창단 공연의 질 하락 등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부족한 단원 보강과 객원 지휘자 초빙 등 개선이 이뤄질때까지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