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호 지사
보훈청이 12월 '독립운동가'로 이명하 선생을 선정했다. 또 제주지역 독립운동가로 '고영호' 지사를 선정했다.

고영호 지사는 1920년 북제주군 한림읍 한림리에서 제주목 고성현 주사의 3남으로 태어났다.

1934년 구우(舊右) 공립보통학교(현 함림교)에 입학한 후 6학년 때 일본인 교장 나카야마가 조선어 사용 억제 방침을 강화하자, 이에 격분해 항의하자 정학 처분을 받을 직전에 이르러 맏형이 사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대판(大阪)중학 졸업 후 1943년 동지 윤병윤(尹炳允)·김규성(金奎成) 등과 민족의식 고취, 독립국가 건설을 서약하고 "조선독립청년당"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또 4월 명치(明治)대학 재학중 이러한 활동내용이 일경에 탐지되어 피체되었으며, 1944년 1월 28일 대판(大阪)지방재판소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 지사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