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어머니회, 17일 제주말 인형극 '대별왕 소별왕' 무료 공연

천지창조 신화를 제주말로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색동회 색동어머니동화구연가회제주지회(이하 제주색동어머니회)가 오는 17일 제주토박이말로 꾸민 인형극 '대별왕 소별왕'을 무대에 올린다.

제주색동어머니회는 해마다 연말이면 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위해 인형극, 동극, 연극, 놀이극 등을 무료로 공연하는 색동이야기 잔치를 열어왔다.

   
 
 
올해는 17일 오후 2시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제주말로 풀러가는 인형극 '대별왕 소별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것은 바로 제주말로 인형극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제주말 인형극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소중한 제주말을 되살리기 위해 표준어로 번역한 대본을 따로 마련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제주색동어머니회 손희정 공연국장은 "소중하지만 오늘날 점점 사라져가는 제주말을 되살리기 위한 작은 노력으로 제주말로 듣는 천지창조 신화는 아이들에게 더욱 뜻깊은 감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색동이야기 잔치에는 제주말 인형극 '대별왕 소별왕'과 동극 '거짓말장이 소년', 어린이 풍물패 작은어울림의 길트기 등이 마련된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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