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씨네아일랜드, 21일 '레이닝스톤(Raining Stones)'상영

   
 
 
"삶이 힘들고 고단할 땐, 마치 하늘에서 돌이 비처럼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비가 개이면..."

(사)제주씨네아일랜드에서 오는 21일 오후 8시 제주지식산업진흥원 5층 회의실에서 캔 로치 감독의 세번째 시간을 마련한다. '랜드 앤 프리덤'과 '빵과 장미' 이어 이번엔 '레이닝 스톤'이다.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은 1993년 개봉한 작품으로, 그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1999년 개봉한 레이닝 스톤은 영국 노동자 계급의 고된 일상을 유머러스하면서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영국 노동시장의 열악함에 극에 달했던 1993년. 영국 맨체스터 지역의 실직자 밥은 딸의 성찬식에 입힐 드레스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는 방목중인 양을 훔쳐 팔기도 하며 정화조 오물 속에 빠지기도 한다.

딸의 성찬식 날짜가 다가오자 초조해지는 밥. 마을 신부와 아내는 예복을 빌려입자고 제안하지만 밥은 거절한다. 사랑하는 딸에게 새옷을 선물해 그날만큼은 최고로 만들어 주고 싶기 때문이다.

돈은 쉽게 구해지지 않고 폭력배들에게 진 빚만 늘어나면서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밥에게 놀랍고 통쾌한 반전이 일어나는데...

켄 로치는 영화를 통해 자본주의의 폐해가 드러나는 영국 사회와 노동자들의 힘든 삶과 그들의 희망 찾기를 표현했다.

한편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은 돌이 비처럼 내린다는 뜻으로 아주 살기 힘든 환경을 의미하는 영국인들의 속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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