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전국 4군데 눈꽃 체험 추천

▲ 한라산 상고대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됐다.
한라산 설경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2007년의 문을 여는  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신산(神山)의 설경(雪景) - 한라산 상고대와 눈꽃 체험 ▲백양사의 하얀 눈꽃 세상으로의 초대 - 전남 장성 ▲눈꽃 세상, 겨울낭만 - 강원도 인제 진동리 ▲녹차 한잔과 창밖 설경에 속세 시름 다 잊고 -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신산(神山)의 설경(雪景) - 한라산 상고대와 눈꽃 체험

제주도 중앙에 있는 한라산은 높이 1,950m로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정상에는 화구호인 백록담(白鹿潭)이 있으며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온대·냉대 등 1,800여 종에 달하는 고산식물이 자생하여 식생의 변화가 뚜렷하다. 봄의 철쭉·진달래·유채,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과 운해가 절경이다.

한라산 눈꽃은 다른 산의 눈꽃과는 사뭇 다르다. 매서운 바닷바람에 한쪽방향으로 깎기고 다듬어진, 바람결을 담은 눈꽃은 다른 설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섬산 설경의 특색이다. 서리가 내리고, 눈이 올 때마다 쌓이고, 그 위에 다시 서로 엉겨 붙어 만들어진 눈꽃들이 햇살을 받아 빛나는 모습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다. 푸른 하늘과 바다가 이어져 하나를 이루고, 그 바다위에 떠 있는 구름, 그 위에 펼쳐진 눈꽃을 보면 천상의 세계가 따로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문의전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4)713-9950

◆백양사 하얀 눈꽃 세상으로의 초대

장성 백양사는 서울이나 광주에서 찾아가기 좋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어, 겨울 눈꽃 여행지로 좋은 곳이다. 백양사 진입로의 아름다움은 이미 유명하지만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눈꽃 터널은 마치 별천지로 인도하는 듯이 신비하다. 사찰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작은 연못과 계곡의 푸른 물이 새하얀 눈과 대비되어 청정한 자연속의 백양사의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장성군 서편에 위치한 축령산 휴양림과 금곡마을 영화촌도 관광객들이 찾아볼만한 대표적인 곳이다. 길게 뻗은 편백나무, 삼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을 시원스럽게 해주고 금곡마을에서 영화속에 등장했던 풍경들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다.  문의전화: 장성군청 문화관광과(061)390-7254

◆눈꽃 세상, 겨울낭만 - 인제군 진동리

아침 햇살에 창문을 열면 하얀 눈꽃들이 그려놓은 한폭의 산수화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진동리이다. 시간이 멈춘 듯 산골 마을의 겨울은 그지없이 고요하고 평온하다. 20㎞에 이르는 진동계곡을 따라 형성된 인제 진동리는 기린면 현리 면소재지에서 방동 방면으로 4㎞ 지나 있는 고랭지 마을로, 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봄?여름은 야생화가 지천이고, 가을에는 단풍이 온산을 붉게 물들이며, 늦가을 억새꽃이 지면 겨울 눈꽃이 핀다. 순백의 눈꽃이 만발한 산골마을 어귀에서 동심의 세계를 만나고, 백두대간 준봉들과 깊은 계곡이 만들어 놓은 눈꽃 터널을 지나 동화속 아름다운 겨울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자. 문의전화: 인제군청 문화관광과(033)460-2082

◆녹차 한잔과 창밖 설경에 속세 시름 다 잊고 -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

서울 근교 소재지 중 주말에 부담 없이 설경을 즐길만한 장소를 찾는다면 남양주의 수종사를 찾아가 보자. 수종사는 조선시대 세조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아담한 사찰이다. 이곳에는 예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맛이 좋다는 샘물을 다려 만든 녹차를 마시기 위해 초의선사를 비롯하여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이 다녀간 곳이다. 현재 삼정헌(三鼎軒)이란 무료다실을 운영하여 이와 같은 문화적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 연중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수종사는 두물머리를 조감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 수종사 주변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두물머리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다산유적지 등이 있으며, 먹을꺼리로는 동치미국수가 유명하고 인접해 있는 양수리 주변의 이국적인 카페들도 들러볼 만하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