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물 작품들을 모은 도록을 발간했다.

추사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도록에는 부국문화재단(이사장 남상규)이 무상으로 기증한 신해책력 등 추사 선생의 작품 51점이 실려 있다.

유물들은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 관련, '신해년책력'과 그 안에 붙여진 추사의 글과 글씨들, 추사와 그가 교류한 인물들의 편지 등 크게 3종류로 나뉘는데 월성위 유물과 '신해년책력'은 추사 고택의 전래 유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김한신·화순옹주 관련 유물(10점), 추사의 신해년책력(표제 1점과 유묵 15점)은 지난해 7월 '예산 김정희의 종가 유물을 보완하고 서예 연구에 가치 있는 김정희의 필적을 보존한다'는 취지에서 국가지정 보물 제547-2호로 지정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도록 발간으로 추사의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은 예술·학문 세계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선생이 남겨 놓은 업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