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원이 투자된 태왕사신기 세트장이 5월부터 이후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첫 촬영을 시작한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한 태왕사신기 드라마 촬영이 50%를 넘어 섰으며, 4월에 촬영을 마무리해 5월부터 국내외 방영에 들어간다.

김종학 감독, 송지나 작가 등 90년대 모래시계 사단이 참여하고 한류스타인 배용준, 최민수, 박상원, 문소리 등이 주연하는 태왕사신기는 오는 5월 국내에서는 MBC가, 일본에서는 NHK 등 세계 90개국에서 동시에 방영할 예정이다.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세트장과 송당리 성불세트장은 현재 촬영과 함께 95%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묘산봉세트장은 고구려 국내성을 재현한 궁궐과 태학(학교), 저자거리(상가), 양반 거주지 등이 들어서 있으며, 성불세트장에는 2개의 실내 스튜디오와 격구장이 설치돼 있다.

제작팀은 4월 촬영이 끝나면 드라마 방영과 때를 맞춰 5월부터 세트장을 전면 개방할 예정이며, 이를 관광상품으로 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드라마 성공기원제 이후 직항로로 제주를 방문한 일본 여성관광객은 7만명으로 전년도 4만5000여명에 비해 55%가 증가했다.

태왕사신기는 세트장 건설비 220억원, 드라마 제작비 300억원 등 모두 520억원이 투자된 국내 최대규모다.

한편 제작팀은 오는 16일 오전 도내 언론사에 묘산봉 세트장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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