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령 선수(제주FC 제공)
K리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제주FC에 지명된 제주출신 황호령 선수가 '제주의 폴 스콜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출신인 황호령 선수는 중앙중과 오현고를 나온 제주토박이 선수다.

황 선수는 스포탈코리아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축구를 하게 된 것이 영광스럽다"며 "축구에 입문 후 줄곧 공격형 미드필더를 봤고, 아직까지는 모든 게 단점이지만 중거리 슈팅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황 선수는 지난 4일 제주FC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후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참가해 '프로'로서 첫 담금질에 들어갔다.

제주FC에 지명된 것에 대해 "고향에 와서 심리적으로 편하고 더욱 열심히 할 동기가 생겼다"며 "특히 부모님이 항상 웃는 얼굴이고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팀에 합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갑내기인 최현연 선수, 조형재 선수와는 금방 친해진 것 같다는 황호령. 팀 선배들이 모두 잘 대해주고 제주 출신 선수들이 많아 생활에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황호령은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를 묻는 질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를 꼽았다. 본인과 같은 포지션인데다 강력한 슈팅과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첫 시즌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 그러나 황호령은 언젠가는 '제주의 폴 스콜스'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고향 팀에서 축구를 하게 된 게 너무 좋습니다. 제주에서 제가 좋아하는 폴 스콜스 선수와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요.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그라운드에서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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