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무역협회·전경련·중기협 등 세미나 줄줄이

제주롯데호텔에서 시작된 대한상공회의소의 ‘제29 회 최고경영자대학’을 시작으로 한국의 주요 경제단체들의 제주 하계 경영자세미나가 시작됐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재계인사 25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세계로 웅비하는 한국기업, 성장신화는 계속된다’를 주제로 18~21일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어, 한국표준협회가 ‘상생과 화합으로, 한국호 신성장동력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21~24일 세미나를 열고, 이를 이어 한국무역협회·한국능률협회가 ‘함께가자 우리기업, 세계를 향해’를 주제로 25~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이제 다시 성장이다’라는 제목으로 28~31일 행사를 갖는 등 제주에서 경제계 인사들의 세미나가 줄줄이 열린다.

이렇듯 이달 하순 제주도는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경제단체장 등 국내 경제를 이끄는 재계인사 1천여 명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룰 전망이다.

재계 인사들은 이번 모임에서 ‘5·25 청와대 회동’ 후 다짐한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이라는 국가적 숙제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또한 정부측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글로벌 시대 국가경제력 확보 방안, 경제침체에 따른 위기관리 방안 등을 고민할 예정이다.

이희범 산업자원 장관은 대한상의 최고경영자대학 및 표준협회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18일 대한상의 주최 세미나 개막연설에서 이 장관은 "하반기 실물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결국 내수의 회복속도가 경기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과 무역협회 세미나에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전과 전략’과 ‘현 경제상황과 하반기 운용방향’등에 대해 강연한다.

학계인사 중에서는 황우석 서울대교수가 대한상의와 전경련 행사에 강사로 초청돼 유명강사 반열에 올랐으며, 외국인 CEO 중에서는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과 후지모리 요시아키 GE아시아 사장, 리둥성 중국 TLC집단 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국내기업 CEO 중에서는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노용악 LG전자 상근고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이 강사진으로 나선다.

이밖에 정운찬 서울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등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 김대환 노동부 장관, 신바람건강법의 황수관 박사, 탤런트 김혜자, 방송작가 신봉승, 소설가 최인호, 생활요가의 원혜정 고려대 교수, 여행가 한비야씨 등도 강사로 나선다.

정치인 중에서는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이 전경련 행사 마지막 날(31일)에 ‘한국경제의 성장을 위해, 재도약을 위해 - 정부 여당으로서 향후 어떠한 경제정책을 펼칠 것인가?’ 강연으로 약 보름간에 걸친 제주 하계세미나를 마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