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의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원본 공개와 관련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1일 성명을 내고 전면 공개를 제주도에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후 96일 만에 공개하는 것은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 행정”이라며 “공개도 일부에 그치면서 진실을 확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계획서 원본 부분공개로서는 부족하다. 추가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며 “경영상·영업상 비밀이란 있을 수 없고 공개하지 못할 내용도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내자본의 우회투자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정보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문제이자 국민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보건의료노조는 제주도와 녹지그룹,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사이에 주고받은 공문과 면담 자료 일체를 공개할 것도 주문했다.

녹지국제병원과 제주헬스케어타운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과 법적 분쟁 자료 일체와 소송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 제공도 요청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보 공개를 통해 향후 전개될 청문절차와 소송에 공익 실현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녹지국제병원 관련 정보공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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