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11일 문화의 거리 조성 심의위원회를 열고 ‘삼도2동 문화의 거리’ 구간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 구간은 총 673m로 중앙성당부터 알앤티 호텔, 재밋섬부터 제주 수연수산, 인천문화당부터 늘봄병원, 복합문화공간 아트세닉부터 관덕정약국까지다.

문화의 거리는 ‘제주도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문화시설이 밀집돼 있거나, 이를 계획적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정해 공포한다. 또, 문화예술 행사나 축제 등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지역도 해당한다.

삼도2동 문화의 거리는 제주시 사업으로 추진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16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외전시장, 벽화·조형물 설치, 아트숍, 교통개선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해왔다. 문화마을 조성사업, 빈점포 입주작가 임차료 지원사업, 문화의 거리 운영사업 등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향사당, 관덕정, 예술공간 이아, 입주작가 공간 등 인근 역사·문화시설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자 기본 계획을 세우고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심의위원회에서는 기존 삼성혈 문화의 거리 지정구간을 신산모르사거리에서 문예회관 방면으로 약 530m 연장하는 심의 안도 상정됐다. 그러나 기존 문화의 거리와 차별화하는 방안 등을 보완해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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