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진흥기금 산정 위한 매출액 조사...진흥기금 471억 부과 250% 상승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제주지역 카지노 8개 업체 매출액이 전년도 보다 176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월 말 오픈한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가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산정을 위한 카지노 매출액 조사를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카지노 매출액 조사는 매년 4월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는 4월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관리조례 규정에 따라 카지노사업자는 매년 3월말까지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가 첨부된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제주도는 카지노사업자로부터 재무제표가 제출되면, 카지노별로 보고된 전년도 매출액과의 비교 조사를 통해 4월말까지 매출액을 확정, 카지노 총매출액의 10% 범위 내에서 관광진흥기금을 산정·부과할 계획이다.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개 사업체의 2018년도 잠정 매출액은 약 5112억원 규모이며, 2017년 1769억원 대비 약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화월드 랜딩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2월25일 영업을 시작했지만 매출액은 약 3800억원대로 제주 전체 카지노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랜딩카지노는 영업장 면적이 5581㎡로 다른 제주 7개 카지노업체 면적(1만5600㎡)을 합친 것의 3분의 1 규모다. 

제주도는 카지노 매출액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약 471억원으로 전년도 134억원 대비 약 25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총수입 대비 카지노 징수 구성비율도 2016년 50%, 2017년 58%, 2018년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편성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랜딩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영업기간이 10개월에 불과했지만 개장 효과와 다른 카지노 면적 전체와 비슷한 대형이여서 매출액이 70% 이상 차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사 전 카지노별로 제출한 매출액 산출내역과 재무제표를 면밀히 분석해 매출액 관련 누락 또는 축소 등 의문사항이 있을시 현장 방문조사를 실시해 한 치의 오차도 없게 조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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