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이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 선출됐다. 우리나라 첫 여성조합장인 김 조합장의 중앙회 여성 비상임이사 선출도 최초다.
 
12일 수협 등에 따르면 김 조합장은 지난 10일 열린 수협중앙회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제주권역 비상임이사로 선출됐다.
 
김 조합장은 오는 13일부터 비상임이사로서 임기를 시작, 2021년 4월21일까지 2년간 중앙회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최초 여성조합장인 김 조합장이 최초로 중앙회 비상임이사까지 맡게 됐다.
 
김 조합장은 12일 [제주의소리]와 전화에서 제주도내 모든 수협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조합장은 “그동안 중앙회에서 서귀포수협 주력 어종인 갈치만 얘기하다보니 '갈치 조합장'이 됐다. 제주 차원에서 해결해야 될 현안이 많다. 제주를 대표해 중앙회에서 제주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 차원에서 해양쓰레기 처리 등 활동을 하는데,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제주에서 더 많은 해양쓰레기 처리 등이 필요하다”며 “수협재단에서 제공하는 의료비나 장학금 등 지원이 있지만, 모르는 어업인들이 많다. 제주 모든 어업인들이 골고루 수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2017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조합장직을 맡았으며, 올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서귀포수협은 하예리부터 하효동에 이르는 10개 동(洞)과 남원읍 하례리에서 신흥리에 이르는 9개 리(理) 등 총 17개 마을어업권을 아우르고 있다. 최근 3년간 위판고 1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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