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의 FA컵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인 황성민 골키퍼. 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17일 제주의 FA컵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인 황성민 골키퍼. 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천신만고 끝에 FA컵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는 17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정규 시간에서는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선방을 펼친 골키퍼 황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제주는 “올 시즌 승리가 없던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반등의 계기”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공식 결과는 무승부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극적인 승리는 그동안 어깨를 짓눌렀던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만들었다”면서 “극적인 승리로 다소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반전시켰고 다가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까지 아꼈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강원FC와 경기를 가진다. 현재 리그 성적은 4무 3패(승점 4)로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FC 바로 다음인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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