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확장 불가능" 반대대책위 주장 반박..."남북활주로 연장, 이미 끝난 결론"

원희룡 제주지사가 29일 유튜브 채널 '원더풀TV' 라이브 방송에서 제2공항 팩트체크를 하며 기존 제주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9일 유튜브 채널 '원더풀TV' 라이브 방송에서 제2공항 팩트체크 형식으로 기존 제주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유튜브로 연일 제주 제2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반대대책위가 주장하는 제주공항 확장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TV'에서 '제2공항 팩트체크'를 통해 제주공항 확장 계획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성산읍대책위는 제2공항 대신 제주국제공항 확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지난 주에 이어 29일에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금있는 제주공항을 확장해서 쓰면 되지 제2공항 반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그 자리에 알권리 차원에서 팩트체크 하겠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을 확장에서 쓰는 방안이 국토부의 용역에서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가 됐지만 결론적으로 적합하지 않았다"며 "적합성 정도에 있어 제2공항에 비해 너무 차이나게 떨어져 채택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최선의 방안을 채택해야지, 최선이 있는데 정치적 의도 때문에 안하면 안된다"며 " 정치적 판단과 주민의견 반영해야 하지만 기술적 판단과 팩트체크 위에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공항 확장 대안은 활주로 하나 더 놓는다고 했을때 지금 공항터미널이 가운데로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되니 이격이 현재 활주로에서 바다 방향으로 1.3km 이격하게 된다"며 "처음에는 도두봉 오름도 훼손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오름 빼고 현재 활주로 놓고 터미널을 짓고 그 밖에 활주로를 놓는 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공항 바깥에 지도에는 잘 안보이는데, 도두 하수처리장이 있다. 현재 도두처리장은 제주시 전체 하수용량 하루 13만톤을 처리하고 있다. 이게 부족해서 장마때나 태풍때 이게 다 처리하지 못해서 시급하게 이것을 하루 22만톤 처리하는 프로젝트 하는데 2022년까지 현재 도두처리장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며 "만약 지금 공항을 바다쪽으로 확장하면 도두처리장은 철거해서 다른 곳에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도두처리장을 전부 뜯어서 다른 곳에 가서 확장공사비만 4000억원인데, 돈은 둘째치고 도두처리장을 철거해서 다른 곳에 부지확보할 수 있느냐"며 "지금 작은 처리장 증설도 지역민원 때문에 불가능한데 제주공항 확장안은 하수처리대란이 오게돼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고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지금 공항을 확대하는 안에 대해 국토부가 이미 검토했는데 (해상활주로)이 부분은 해양매립, (보조활주로 확장)하수처리장 폐기로 인한 하수대란, 교통난과 도시 과밀화로 인해 대안이 없다"며 "그래서 이 부분은 탈락하고 성산 제2공항으로 입지를 옮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남북활주로를 북쪽으로 500m만 확충하면 된다고 한다"며 "바다쪽으로 500m 더 나갈 수 있는데 그렇게 확장하는 것으로는 현제 제주공항 이용량을 소화할 수 없다고 국토부가 이미 결론을 낸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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