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심의서 건폐율 및 용적률 하향 등 주문...7년만에 재도전 대정해상풍력 역시 재검토

제주 최초 대규모 아파트인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경관심의에서 3번째 '제동'이 걸렸다.
제주 최초 대규모 아파트인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경관심의에서 3번째 제동이 걸렸다.

제주 최초 대규모 아파트인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경관심의에서 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제주도청 별관 소회의실에서 제19-4차 회의를 열고 제원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연동 251-16번지 일원 제원아파트를 최고 15층 14개동 874세대로 신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제원아파트 단지 내 동서방향도로(신광로 6길) 가운데 약 350m를 폐도하는 내용도 담겼다.

심의위원들은 이날 △현행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 재검토 △건폐율 및 용적률 등 하향 재검토 △스카이라인의 변화 방안 강구 △개방감 추가 확보 △주차장 공공·주거용 구분 △주차장 외 공공성 확보 방안 재검토 등을 주문했다.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경관심의는 이번이 세번째다. 

제주 최초 대규모 아파트인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경관심의에서 3번째 '제동'이 걸렸다.
제주 최초 대규모 아파트인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경관심의에서 3번째 제동이 걸렸다. 사진은 제원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1977년 건립된 제원아파트는 제주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로 22개 656세대다.

지난해 7월 27일 1차 경관심의에서 반려됐고, 12월 21일 2차 심의에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을 것을 요구받았다. 

이날 경관위원회는 대정해상풍력시범지구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재검토 의견을 냈다.

대정해상풍력시범지구 조성사업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해역 5.46㎢에 100㎿의 풍력발전설비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대정해상풍력발전㈜이며, 사업비는 약 57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2년 두차례 경관심의를 받았으나 '심의보류' '상정불가' 결정을 받았다. 이후 사업계획서를 일부 변경하고 7년만에 경관심의를 받았으나 또다시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심의위원들은 "해안 경관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풍력발전사업에 의한 경관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주도의 에너지 및 전력수급계획에서 입지의 적정성·당위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반영한 계획에 의해 심의를 진행하려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헬스케어타운 중앙관리센터 건설사업은 원안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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