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개발사업자들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으며 세금을 면제 받았지만 여전히 투자와 고용은 낙제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30일 관광개발사업 및 투자진흥지구 62개소에 대한 투자와 고용, 지역업체 참여 실적(2018년 12월말 기준)을 공표했다.

실적 공표는 관광개발사업 승인과 투자진흥지구 지정 사업에 대한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자자에게는 책임감을 부여해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을 이끌어내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추진상황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투자와 고용, 지역업체 참여율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금액은 계획상 20조7143억원이지만 실제 투자된 금액은 11조717억원으로 53.4%에 그쳤다.

고용도 전체 계획은 3만8128명이었지만 1만1355명에 그쳐 29.8%였고, 도민 고용도 당초 3만600명을 계획했지만 8707명으로 28.5%에 그쳤다.

지역업체 참여도 4조7260억원을 계획했지만 실제 비율은 2조752억원으로 43.9%에 불과했다.

준공이 완료돼 운영 중인 25개 사업장의 경우, 계획대비 투자실적은 100% 초과, 고용실적은 98.5%이며, 지역업체 참여도 계획대비 83.5%의 실적을 보였다.

일부준공 돼 운영 중인 28개 사업장의 경우, 계획 대비 투자는 61.6%(9조3809억 원), 고용은 33.6%(9424명), 지역업체 공사참여는 41.9%(1조5820억 원)이었다.

제주도는 점검결과 투자와 고용이 미진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 이행 촉구 및 회복명령 등으로 투자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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