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석 작가의 작품. 제공=심헌갤러리. ⓒ제주의소리
고용석 작가의 작품. 제공=심헌갤러리. ⓒ제주의소리

고용석 도예작가는 5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고요한도자기-너울>을 개최한다.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맑고 깨끗한 제주 바다 파도의 이미지를 도자 공예로 표현했다. 특히 도자 공예가 지닌 본질적 형태인 기(器)를 강조했다.

심헌갤러리는 “작가는 도예의 기능과 재료, 형태, 그리고 작가의 관점 등과 같은 본인의 작업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요소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간다.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보다 고도화된 물레성형 테크닉과 도예 재료인 점토와 유약의 본질적인 특성이 드러나는 고전적이면서도 새로운 작업을 보여준다”고 새 전시를 소개했다.

더불어 “모든 면이 정면이 될 수 있는 작품들은 각 방향에 따라 다른 곡선의 조형성과 감성을 보여준다.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전시 작품은 총 20점이다. 갤러리 아트숍에서는 작가의 다양한 생활 도예품을 함께 전시한다.

고용석 작가의 작품. 제공=심헌갤러리. ⓒ제주의소리
고용석 작가의 작품. 제공=심헌갤러리. ⓒ제주의소리

작가는 전시 소개 글에서 “이번 전시의 ‘너울’ 시리즈는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작품들은 출렁이는 파도처럼 너울거리며, 바라보는 시점과 관점에 따라 새로운 곡선의 조형성을 지닌다”며 “변화는 있으되 변함은 없다…. 바다가 그렇고, 나의 작업이 그러하길 소망한다”고 소개했다.

중앙대학교 공예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도예전공을 마친 작가는 일본 국립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연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조선대학교에서 디자인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공예가협회 젊은작가상, 제주청년작가상,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엽합회장상, 경기도공예품대전 금상, 제주도 공예품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조선대학교 디자인학부 도자디자인전공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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