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사진심리상담소 겸 사진전문갤러리가 생긴다. 

23일 오후 2시 문을 여는 스페이스 라포(space rapport)는 여행과치유 공동대표 이겸, 임진미 씨가 함께 운영한다.

이겸은 사진가 겸 한국사진치료학회 수련감독자, 한국피해자지원협회 1급 피해상담사다. 임진미는 마리끌레르 메종 편집장을 역임했고 현재 미술치료사로 활동한다. 두 사람이 합심해 사진전문갤러리이면서 사진을 매개로 심리상담 하는 제주 최초의 전문 사진심리상담소를 열었다. 

rapport는 공감, 교류, 친밀감을 뜻하는 심리상담 용어다. 공간이 추구하는 성격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스페이스 라포는 주차장부터 건물 내부까지 600평(약 1983m²) 부지 내 어디든 자유롭게 휠체어로 이동 가능하다. 모든 기상 조건에서도 공연과 전시, 캠프와 교육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실내 샤워시설까지 갖췄다.

스페이르 라포는 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제주도지부, 한국사진치료학회 제주도지부 사무실 역할을 도맡는다.

스페이스 라포 운영자 이겸은 8년 전 여행과치유를 설립해 제주에서 문화 예술, 지역 아동 기부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천원장학금, 친구가 주는 장학금 등을 조성해 해마다 제주청소년혼디학교,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납읍초, 더럭초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7년 동안 제주도 중산간 마을의 속살을 기록해 ‘제주시중산간마을’을 출판했다.

개관 기념 전시는 <사진가 15명의 게슈탈트(흑백으로 제주도를 보다)>이다. 제주와 서울 전업 사진작가 15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참여 작가는 강정효(제주민예총 이사장), 고경대(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故 고영일(제주도 1세대 사진가), 김흥구(4.3, 해녀 전문 사진가), 성남훈(전주국제사진축제 총감독), 송동효(제주 다큐 사진가), 양동규(제주 사진가), 이갑철(원로 다큐 사진가), 이겸(스페이스 라포 대표), 이규철(4.3수형생존인 사진전), 이성은(다큐 사진가), 이한구(사진전문갤러리 류가헌 대표), 최항영(분쟁지역 사진가), 하지권(前 샘이깊은물 사진기자), 한금선(휴먼다큐멘터리 사진가)이다.

전시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열린다. 전시 기간은 6월 8일 시작해 11월 11일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스페이스 라포
제주시 애월읍 고하상로 15 (고내사거리 언덕)  
064-79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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