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지트] (16) 두근두근시어터에 인형극 보러갈래요?

제주시 원도심 삼도2동에 위치한 실내놀이공원 재밋섬. 이 건물 1층에는 제주 유일 어린이 전용극장인 '두근두근시어터'가 있습니다. 이 소극장에는 인형극이 상연됩니다.

전반적인 연출과 구성이 빼어나다는 평이 많은데, 캐릭터들의 매력이 눈에 띕니다. "나는 해로운 동물이 아니야!"를 외치는 꼬마농부 두더지 라비는 최초 설정은 물론 관절 마디 움직임 하나하나가 눈을 번쩍 뜨게 만듭니다. 

"인형극이라 간단하고 단순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갔다가 다이나믹한 즉흥 연기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인형극 하나에 몰두해 온 젊은 제주 예술가들의 작품은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장정인(제작총괄/배우), 박보배(배우/제작실무), 백민수(기술감독), 공은지(미술감독/기획), 성민철(상임연출) 다섯 명의 멤버는 진지하다가도 순식간에 익살스러운 이야기꾼으로 변했습니다.

아이들과 어디를 나들이 갈까 고민된다구요? 비오는 날 적당한 제주 여행지를 못 찾겠다구요? 아늑하면서도 정말 '누구에게나 재미있는' 공연을 찾고 있다구요? 그렇다면 '두근두근시어터'의 인형극을 추천합니다. 강력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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