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7월 3일부터 16일까지 김만덕기념관 1~2층 전시실에서 ‘살림 하는 붓질’ 네 번째 순서 <낯-섦>을 진행한다.

2016년부터 이어온 살림 하는 붓질은 양성평등주간 기획전의 제목으로, 제주도와 상상창고 soom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차이 안에서 다름을 발견하고 차별 없는 시선에서 다양성을 키워가는 편견 없는 세상 향한 의지를 담았다. '살림'은 ‘살리다’의 명사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보연, 고은, 김경화, 김서경, 김선영, 변금윤, 이샛별, 연미, 윤필남, 정하영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여성 미술인 1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변금윤, 독특한 분채작업으로 제주 풍경 속의 서사를 전달하는 고은, 신문이 가지는 위상과 이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하는 연미, 평화의소녀상 작가 김서경, 섬유 작업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삶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부산의 김경화·윤필남 작가, 여성의 노동력 여성의 연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는 전주의 정하영·고보연 작가, 역설적 표현으로 우리의 자화상을 제시하는 이샛별,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 등을 은유적으로 접근하는 김선영 작가.

주최 측은 “이번 전시는 여성의 몸, 여성의 노동력을 통한 여성의 정체성을 사회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며 “여성의 삶이란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성평등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되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 개막은 7월 3일 오후 5시다. 여성학자 오한숙희 진행으로 참여 작가와의 토크콘서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