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 귀농·귀촌·귀어인 통계 자료 발표...작물 재배 평균 면적 4595㎡ 1위

제주 귀농인들이 전국 귀농인 가운데 가장 넓게 농사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귀농가구의 평균 재배 면적은 4595㎡다. 이는 전국 14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크다. 2위는 충남 3990㎡, 3위는 전북 3938㎡다.

제주는 논벼(2205㎡), 화훼(1300㎡)를 제외한 맥류 잡곡, 서류, 두류, 채소, 특용, 과수 등 모든 항목이 전국 평균 이상의 재배 면적을 보였다. 특히 위 재배 항목을 제외한 '기타'는 1만6050㎡로 평균(2999㎡)을 훌쩍 상회했다. 

지난해 새로 늘어난 제주 귀농인 수는 281명으로 동반가구원 141명을 합친 전체 가구원은 422명이다. 귀농인 연령대는 50대(92명)가 가장 많고 40대(83명), 60대(57명), 30대 이하(42명)가 뒤를 이었다. 

신규 귀농인 가구는 280곳이다. 2017년(366가구)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23.5%다. 대구(-33.7%), 부산(-24.2%)에 이어 감소 폭이 큰 편이다. 280곳 가운데 1인 가구는 195곳이다. 2인 가구(41곳)까지 포함하면 1~2명 소규모 귀농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작물을 재배하는 가구는 131곳으로 지난해 제주로 온 귀농 가구의 절반 정도가 '농사일 없는 귀농'인 셈이다. 작물 유형은 과수 농사(65가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채소(46가구)다. 땅을 빌려 농사짓는 경우는 49곳, 나머지 82곳은 자신들이 보유한 땅이다.

귀농인 통계 작성에는 농업경영체등록명부, 농지원부를 참고했다. 통계청은 "이번 통계는 신고에 기초한 행정 자료를 집계한 자료다. 해당 지역에서 실제 상주하는 귀농어-귀촌인(가구)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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