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단 파수꾼(대표 조성진)이 창단 1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연다.

파수꾼은 30일 오후 5시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복합예술공간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낭독극 <변질>을 공연한다. 양지수 작, 조성진 연출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30일 출범한 파수꾼이 창단 1년을 자축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하는 자리다. <변질>은 지난해 12월 KBS 라디오 ‘순수 창작 문예 드라마’ 프로그램 <KBS 무대>( 홈페이지 링크 )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파수꾼은 이 작품에 대해 “인생 그 어느 때에나 올 수 있는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와 같다. 나는 나의 의지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맞는가. 나는 그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출연진은 총 6명이다. 고승용(강영우 역), 고재훈(채인준 역), 진정아(임서희·리포터 역), 고오실(배미라·MC역), 김전강(봉명우 역), 김형일(민국, 스태프 역)이 무대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조명은 강윤희, 음향은 김은정, 홍보·디자인은 최선아가 담당한다.

조성진 대표는 “호기롭게 극단을 연지 1년, 처음 기대와는 달리 여러 높은 장벽들이 있었지만 발품을 팔아 여기 저기 물어가며 주변 사람들 귀찮게 사정하며 조금씩 발걸음을 떼었다”며 “마라톤에 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겠다. 연극은 어렵거나 지루하다는 편견을 낮추기 위해 우리네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이웃처럼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 날에는 축하 공연으로 열린다. 1983년 대학가요제 대상팀 ‘에밀레’의 멤버 김대익과 함께 추억을 공유해본다. 관람료는 무료다.

플레이그라운드
제주시 남성로 167,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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