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5일 오전 제주시청 인근에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혼디쉼팡'을 개소했다.
제주도가 15일 오전 제주시청 인근에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혼디쉼팡'을 개소했다.

 

제주도는 10일 오전 고정된 사업장 없이 열악한 근로환경에 처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공간인 ‘혼디쉼팡’ 개소식을 가졌다.

'혼디쉼팡'은 제주시 중앙로 제주시청 후문 인근 3층 건물에 58.78㎡(48평) 규모로 조성됐다.

사무실과 교육실, 상담실, 여자휴게실과 휴게실, 화장실이 마련됐고. 혈압측정기,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등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제주도가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대리기사, 학습지교사 등 이동노동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82.4%가 쉼터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합한 쉼터위치에 대한 의견은 제주시청 부근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쉼터에 필요시설로는 휴게시설이 41.1%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올해 1월부터 제주시청 후문 건너편 3층 158.78㎡ 공간을 임차해 5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고, 6월 민간위탁자를 선정해 7월15일부터 쉼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동노동자 혼디쉼팡 쉼터는 서울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문을 연 노동환경개선시설로 쉼터 운영주체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이다.

이용대상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업 종사자 및 학습지 교사 등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5조의 규정에 의한 특수형태근로자 9개 업종 종사자에 한한다.

쉼터는 사무실과 남‧여 휴게실, 상담실, 교육실로 구성돼 있으며 노동자의 건강과 주거복지‧법률‧노무상담‧창업 등 커뮤니티와 문화복지 기능도 수행한다.

한편 제주도는 민선7기 도지사 공약사항이었던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를 위해, 지난해 이동노동 종사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제주이동노동자 실태조사 및 쉼터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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