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지트] (21) 함덕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제주를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떠오른 스테핑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

올해로 16회째인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은 제주 바다에서 국내외 인디뮤지션들의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제주시청 대학로에서 시작해 제주관광대, 제주시 칠성로, 산천단 카페, 중문해수욕장, 탑동해변공연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함덕 해변을 배경으로 별이 쏟아지는 밤,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도 스테핑스톤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뮤지션들의 음악에 흠뻑 취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2일과 13일에 거쳐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교정, 아마도이자람밴드, 까데호, 멋진인생, 로다운30,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젠얼론, 바스타즈, 오레스카밴드, CHS, 사우스카니발, 유어송이즈굿 등 쟁쟁하고 내공있는 뮤지션들이 해변을 꽉 채웠습니다.

'제주에서도 놀 거리를 만들어 보자'는 몇몇 제주청년들의 다짐으로 시작한 스테핑스톤은 처음부터 그랬듯 지금도 무료공연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비영리 방침을 고수하면서 자원봉사, 개별후원 등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스테핑스톤을 끌어왔습니다.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면서 여러 잡음과 삐걱거림을 동반하는 행사들과 비교해 볼 때 16년을 한결같이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왔다는 점이 뜻깊습니다. 제주도가 자연과 함께 음악과 즐거움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축제 기획자 김명수 이다 대표의 ‘초심’, 한 번 들어볼까요?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라지게 '리'얼한 뉴스부터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를 꿈꿉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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