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도청 집무실서 면담...대책위 공개토론회 3회 제안에 제주도 2회로 역제안

원희룡 제주지사와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제2공항 조성사업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와 반대대책위가 만난다.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 해소를 위해 원희룡 지사와 반대대책위간 맞짱 토론회도 성사될 전망이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원 지사와의 면담은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과 박찬식 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동행한다. 모두발언은 공개하지만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면담은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지난 5일 '제2공항 의혹해소와 도민의견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원희룡 지사에게 공개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성산읍반대대책위는 공개토론회와 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보고서 검증도 함께 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도지사 직속 소통혁신정책관이 성산읍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을 잇따라 만나 실무협의가 진행되면서 면담이 급속도로 추진됐다.

아직 최종 합의는 되지 않았지만 공개토론회 개최는 제주도와 대책위간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졌다.

대책위는 공개토론회를 3회 요구하고 있다. 2회는 찬반 패널 2대2로 출연하는 토론회를 공중파 TV로 중계하자는 제안이다. 1회는 원 지사와 반대위 간 1대1 공개토론회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공개토론회를 수용하면서도 횟수를 3회 대신 2회로 하자고 역제안 했다. 방식은 2대2 토론회 2회다. 원 지사와 대책위간 1대1 맞짱 토론은 면담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제주도는 ADPi 보고서 검증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용역 주체가 당사자가 아닌 국토부일 뿐만 아니라 ADPi사를 부를 권한도 없다는 입장이다.

원 지사와 반대대책위 간 면담을 통해 1대1 공개토론회와 ADPi 보고서 검증까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