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조 신임 대검찰청 선임연구관.
양석조 신임 대검찰청 선임연구관.

윤석열 검찰총장 사단으로 불리는 제주출신 양석조(47.사법연수원29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대검찰청 요직을 꿰찼다.

법무부는 양 부장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옛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발령하는 등 고검검사급 검사와 일반검사 647명에 대한 2019년 8월6일자 인사를 최근 단행했다.

양 부장은 대검찰청에서 선임연구관을 맡아 전국 특수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이는 전국적인 부패범죄 수사를 관리하는 요직으로 꼽힌다.

제주 출신인 양 부장은 오현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9기로 수료해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3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동부지검과 광주지검, 서울중앙지검, 창원지검 부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과장과 사이버수사과장을 지냈다.

양 부장은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정권 실세로 불리던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팀에 합류해 “부실수사로 망신을 당한 검찰이 재수사에서도 이명박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사표를 던진 일화도 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팀에 합류해 제주 출신인 박영수(66.사법연수원10기) 특별검사와 호흡을 맞췄다. 

당시 박영수 특검팀의 대기업 수사팀장이 윤석열(60.사법연수원23기) 현 검찰총장이다. 윤 총장은 특검이 끝난 후에도 파견 검사 신분으로 양 부장과 함께 공소사실 유지에 공을 들였다.

2017년 5월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화려하게 영전하면서 양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중용됐다.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며 인사 전부터 요직 이동이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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