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내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단소송에 나선 것과 관련, 사업자인 (주)제주동물테마파크가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주)제주동물테마파크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각에서 건설적인 대화는 외면한 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을 하면서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조치를 포함한 엄중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자 측은 "2018년부터 선흘2리와 꾸준히 '지역상생방안 실현을 위한 상호협약'에 대해 협의했고 7월26일 지역상생방안 실현을 위한 상호협약서를 체결했다. 선흘2리와의 상호협약서는 이장이 마을 내부의 적법한 협의를 거쳐 마을을 대표해 적법하게 체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원회는 마을을 대표할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이 대표인 이장의 적법한 업무를 불법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업자 측은 "반대대책위원회가 '밀실협약'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마을 주민들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반대위에서 진행중인 상호협약서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강경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흥삼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크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170명의 선흘2리 주민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선흘2리 마을 이장 간 맺어진 상호협약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소장을 제주지방법원에 지난 9일 제출했다.
피고소인은 정현철 선흘2리 이장과 사업자인 (주)제주동물테마파크 등으로, 소장에는 선흘2리 정현철 이장이 마을 총회를 거치지 않고 협약을 맺은데 대한 위법성을 판단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협약서 내용의 대부분이 마을의 의무사항만 명시돼 있다는 점에 대해 문제삼았다.
소송인단은 추후 법률대리인과의 협의를 통해 '이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협약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아래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측이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
제주동물테마파크 지역상생방안 상호협약서 무효확인소송에 강경 대응 -반대대책위원회 상호협약서 무효확인소송에 강경 대응 ㈜제주동물테마파크는 2018년부터 선흘2리와 꾸준히 ‘지역상생방안 실현을 위한 상호협약’에 대하여 협의를 하였고 7월26일 지역상생방안 실현을 위한 상호협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건설적인 대화는 외면한 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을 하면서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것에 대하여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한 엄중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동물테마파크와 선흘2리 간의 상호협약서는 선흘2리 이장이 마을 내부의 적법한 협의를 거쳐 마을을 대표하여 적법하게 체결하였습니다. 오히려 반대대책위원회는 마을을 대표할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이 대표인 이장의 적법한 업무를 불법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선흘2리 반대대책위원회의 ‘밀실협약’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마을주민들을 호도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선흘2리 반대대책위원회에서 진행중인 상호협약서 무효확인소송에 대하여 강경 대응도 할 예정입니다. 주식회사 제주동물테마파크 |
관련기사
- 선흘2리 주민들 '동물테마파크 밀실협약 무효' 집단소송
-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환경 훼손-동물권 침해 아냐"
- 람사르습지위 "반생태적 동물테마파크, 협의 일절 거부"
-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이대로 가선 안된다
- 동물테마파크 찬성위 "반대위, 법적효력 인정 못받아"
- 제주동물테마파크 분수령, 선흘2리 개발위원회 '제동'
- 제주동물테마파크 "지역주민 우선 고용, 청소년 장학사업"
- 제주 선흘2리 청년회 "동물테마파크 협약 원천 무효"
- 마을이장 ‘반대 의결’ 땅땅땅 두들겨 놓고 지금은 “향약위반”
- 선흘2리장 "동물테마파크 상생협약, 분란 끝내기 위한 결정"
- 동물테마파크 주민협의 하랬더니 밀실협약 ‘더 커지는 갈등’
- "7억원에 마을 팔았다"...동물테마파크 '밀실' 상생협약 파장
- 선인분교 학부모회 “제주도청 간부가 허위사실 유포”
- 동물테마파크 반대 주민들, 道 허위사실 유포 의혹 제기
- 찬·반주민 ‘두 동강’…법 대응 예고로 기름 붓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 선흘2리 전·현 이장들 "동물테마파크 유치 적극 찬성"
- 제주동물테마파크 찬·반 주민 간 잇단 고소 ‘갈등 고조’
- 제주동물테마파크 상생협약 ‘무효’ 선흘2리 이장 ‘해임’
- '자충수' 된 밀실협약, 제주동물테마파크 중대기로
- 국회로 간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대국민 호소'
- 마을총회서 해임된 이장 동물테마파크 찬성 업무 계속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