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만들어진 기억공간 re:born(리본)이 2년간 공백기를 끝내고 시즌2를 시작한다.

국가폭력과 불법으로 만들어진 간첩,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으로부터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공간 ‘수상한집’이 시즌2의 대주제다.

수상한집 변상철 대표는 “형태는 다르지만 아직 진상규명 없이 국가폭력에 시달리는 세월호참사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 다른 국가폭력으로 삶을 빼앗긴 사람들의 질문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첫 전시로 파란바지 의인으로 유명한 김동수씨의 질문 ‘지금도 기다리나요?’를 주제로 2014년 4월16일 그 날의 기억을 따라 한걸음 걸어 들어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개관식은 17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하고 싶은 말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노래, 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수상한집의 위치는 제주시 도련3길 14-4이다. 기억공간 re:born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