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 회의 방해 등 불미스런 관행 중단해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전·현직 이장들이 마을 내 들어서는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현철 선흘2리 이장은 "최근 마을의 근간을 흔들려는 다수의 시도가 발생하고 있어 마을의 발전과 주민과의 상생을 이뤄가길 고대하며 전·현직 이장들이 제주도와 조천읍사무소에 성명서를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이장은 이 성명에 1979년부터 현재까지 약 40년간 재임한 전·현직 이장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참여자들은 개인신상정보의 문제로 첨부하지 못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역대 이장들의 의견은 동물테마파크 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사업자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를 바라며 선흘2리의 발전과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주민 모두가 동참해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반대위(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개발위원회와 마을회의 개회 시 보여줬던 수 차례의 회의 진행 방해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마을회의 공식적인 의결기구의 뜻을 존중하고 임시조직으로서의 입장과 역할에만 충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개발위원회 위원들을 반대위에 우호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교체하기 위한 노력들, 개발위원들을 개별 접촉해 사퇴를 종용하고 각 반상회를 무리하게 열어가면서 반장과 개발위원 교체를 도모하는 등 마을회의 근간을 흔들려는 무의미한 노력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마을 외부 단체에서는 우리 마을의 일은 우리 손으로 해결될 때까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인내하고 기다려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반대를 부추기는 환경단체 등 외부의 힘을 빌어 반대위의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 이후로는 이미 체결된 협약서를 기반으로 마을과 사업자측 사이에 더 나은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합의하는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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