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가 대한항공의 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 운휴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민 정서와 관광 업계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노선 중단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으로 대한항공을 항의 방문했으며, 국토교통부에 건의문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도내 관광숙박시설 공급 과잉, 인건비 상승 등 경영악화와 함께 일본인 관광객 수요 불투명성 확장 속에서 일본 노선 운휴 계획은 제주도민과 관광업계의 고통을 가중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일본 관광 수요 확충을 위해 제주도와 연계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 제주-일본 직항노선 운항 중단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도쿄와 오사카 노선 운휴로 일본에서 오전에 출발해 제주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패키지 관광의 매력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일본인 관광객 대상 통역과 전문 여행사, 기념품판매업, 외식업, 숙박업 등 종사자들의 생업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을 떠나 도민공감대 유지가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제주에서 호텔, 여행사, 관광지, 렌터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을 함께 타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 제주도관광공사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일본인 개별관광객과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계획을 논의하겠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주 관광 발전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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