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10분 제주의소리-KBS제주 생중계…항공수요 예측·현 공항 확장 쟁점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사전 합의한 2공항 공개토론회가 28일 저녁 7시10분 열린다. 제주의소리와 제주KBS는 이번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은 원희룡 지사와 강원보 성산읍 반대대책위 위원장, 박찬식 범도민행동 집행위원장(사진 오른쪽부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도민사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찬반 소용돌이 속에 갇혀 있는 가운데, 28일로 예고된 공개토론회에서도 격론이 예상된다. 

제주 제2공항 1차 공개토론회가 28일 오후 7시10분부터 80분간 KBS제주방송총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실무협의를 거쳐 두 차례 열기로 합의한 제2공항 공개토론회 첫번째 자리다. 

KBS는 1TV를 통해 생중계하고,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도 PC와 스마트폰에서 ‘소리TV’(www.jejusori.net)와 제주의소리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 한다.

양측이 사전 합의한 1차 토론회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 ▷주민참여 방안 등이다.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관련해선 항공수요 예측과 제주도의 환경 수용력 문제에 대해 찬반 양측의 팽팽한 논리 다툼이 예상된다.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2공항이 필요하다는 찬성 측 주장과, 제주도의 환경수용력이 이미 한계치에 달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으로의 정책 전환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대 측 논리가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 문제는 현 제주공항 활용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반대 측 입장과,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찬성 측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에 대한 환경 문제와 절차 문제, 기존 공항 확장방안의 현실성 문제를 놓고 양측이 격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주제인 ‘주민 참여 방안’ 논의는 정작 제2공항 추진 여부 논의에 주인공인 주민들 목소리는 배제되어 있다는 양측의 공통된 시각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찬성 측은 반대 측 보이콧으로 잇따라 무산되는 제2공항 관련 보고회와 설명회에 대한 반대위의 책임 문제를 성토할 것으로 보이고, 반대 측은 형식적 명분 쌓기로 진행돼온 보고회와 설명회가 오히려 주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차단하는 원인임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는 한승훈 KBS제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찬반 양측에서 2대2로 참여한 토론자가 상호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찬성 측은 제주도가 추천한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관광학 박사)과 이성용 제주연구원 연구위원(도시공학 박사)이 나서고, 반대 측 토론자로는 반대위가 추천한 박찬식 범도민행동 집행위원장과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참여하게 된다. 

이후 이어질 2차 토론회 일정도 확정됐다. 

원희룡 지사와 반대위 추천 인사 간 1대1 토론으로 예정된 2차 토론회는 오는 9월4일(수) 오후 7시10분부터 80분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다.

‘1대1 맞짱 토론’ 상대는 원희룡 지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인 박찬식 범도민행동 집행위원장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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